AJIN NO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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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BIOGRAPHY

Ajin No is a painter currently based in San Francisco, originally from Seoul, Korea. She has a BFA and an MFA in Fine Art Painting from the Academy of Art University, San Francisco, USA.

Her main art mediums of painting include acrylic, oil, and mixed media. Her paintings have been included multiple years in the Spring Show at the Academy of Art University. Ajin has exhibited her artworks at SFWA Artist Gallery, Sacramento Fine Arts Center, Mirus Gallery, Sun Gallery and online art galleries as Light space & Time, colors of humanity art gallery, Art gallery 118, Gallery Ring, Art Room gallery, and Camelback gallery. In 2021, two pieces were purchased by Hyatt Regency SF Downtown SOMA, and have been hanging in the hotel lounge.

Ajin’s artistic vision is a profound exploration of urban landscape as a reflection of an idealized self. Unwavering and standing upright buildings in their appearance despite the ceaseless passage of time and the capricious whims of weather, it offers her a profound sense of solace and stability, prompting a realization that she, too, aspires to maintain her integrity and value as an ‘intact self’. Through her captivating cityscape series, Ajin shows the hope, order, and balance of life, and the power of immutable elements in our ever-shifting world through rectangular shapes of buildings and windows, long vertically stretched lines, geometric precision of intricate compositions. Her art carries a message - that a remarkable and contented life can be cultivated through focusing our growth with unwavering self-confidence and faith in the city, which is the most sincere and familiar space for us.

 

ARTIST STATEMENT

On September 9th, 2020, amidst the ongoing challenges posed by the COVID-19 pandemic, I was waiting for the online class at 8:30 am instead of the bustling campus. I couldn't help but notice a stark contrast in the atmosphere, what should have been a bright day felt unusually dim, casting a shadow of unease. For over a decade, my residence had been on the 27th floor in the heart of downtown San Francisco and one of the walls of the studio was glass-windowed and connected to a balcony. Curiously, I had kept the blinds drawn for several years, a protective measure against the depths of depression and despair. However, on that particular day, I decided to open the blind that had been closed for more than three years, and the scene in front of me was an implausible sight that I’d never seen in my entire life. The whole world had transformed into a blood-orange light even though the clock had long struck past 8 o'clock. The buildings, streets, and sky I’ve seen every day turned a surreal orange color as I see in the picture with the filter on the orange palette. Initially, it felt strange and surprising, but soon, it became an awe-inspiring sight. 

The orange sky, while initially daunting, made me feel as if I had been transported to a new world. It was as if I had encountered a fresh perspective in the midst of the ongoing pandemic and the unsettling uncertainty it had brought. I sat on the bed wrapped by surreal light flowing through the open blind until the sun had gone down, immersed in self-reflection. I couldn't help but ponder fundamental questions about life, such as 'Who am I?' and 'What does it mean to truly live?' and ‘If today is the last day of my life’. It was the moment of the Big Bang when I faced ‘another me’ while I was having a dark time full of despair, depression, loneliness, and solitude that seemed endless. The orange sky, like a Martian landscape, gradually returned to its normal state two days later. It marked the beginning of a new chapter, and in its wake, I greeted each morning as a newfound opportunity, my perspective irrevocably altered. I began to part the blinds each day, not only to embrace the arrival of a new dawn but to embark on a relentless quest to decipher life's meaning. It was then that I truly cherished the gift of life, considering it a privilege to correct past missteps and continue the exploration of my own existence.

From that pivotal day, my attitude and perception of life underwent a profound transformation. I chose to embrace every experience that unfolded before me. The towering skyscrapers of San Francisco, once symbols of urban monotony, now represented the promise of ordinary daily life as I opened the blinds each morning. These buildings, in contrast to the ever-changing world around me, stood resolute, unwavering, and eternal. Leaning on their steadfast presence, I found solace and stability. Those that rose high showing off their mysterious and unique appearance made me realize that I was already a complete person alone. They embodied idealized human beings who embraced their designated form, lived in the present, fulfilled their purpose, and maintained an unshakable order and balance. In these streets and cities I witnessed every day, I unearthed a pathway to a meaningful and beautiful life. Through my art, I aim to capture the enduring essence of this revelation, inviting viewers to join me on a journey of introspection and appreciation for the immutable amidst life's ever-changing landscape. 

AJIN NO

ARTIST

ARTIST BIOGRAPHY

작가 아진 노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본거지를 둔 화가로, 한국 서울 출신이다. 그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술대학, Academy of Art University, 에서 Fine Art Painting 전공 미술학사(BFA)와 미술석사(MFA) 학위를 취득했다.  

그녀의 주요 미술 매체는 아크릴, 유화, 혼합 매체를 포함한다. 그녀의 그림들은 Academy of Art University 에서 일년에 한 번씩 학생 우수작을 전시하는, Spring Show, 에서 거의 매해 선정되며 상을 받았다. 아진은 샌프란시스코의 SFWA Artist Gallery, Sacramento Fine Arts Center, Mirus Gallery, Sun Gallery 에서 그림을 전시한 경력이 있으며, 온라인 갤러리 Light space & Time, colors of humanity art gallery, Art gallery 118, Gallery Ring, Art Room gallery, and Camelback gallery 에서 작품을 전시했다. 2021년에는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호텔(Hyatt Regency SF Downtown SOMA)에서 작품 2점을 구매하여 호텔 라운지에 걸려있다.

작가의 예술적인 비전은 도시 속 건물에 이상화된 자아의 반영으로서 도시 풍경에 대한 심오한 탐구이다. 시간의 끊임없는 흐름과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며 곧게 서있는 건물들은 그녀에게 깊은 위로와 안정감을 줬고, 그녀 역시 ‘완벽한 자아'로서 자신의 진실성과 가치를 유지하기를 열망하는 깨달음을 불러일으켰다. 그녀의 매혹적인 도시 풍경 시리즈를 통해, Ajin은 한 데 모여 줄 서 있는 건물과 창문의 직사각형 모양, 수직으로 길게 뻗은 선들, 복잡한 구성의 기하학적 정밀함을 사용하여 삶의 희망과 질서와 균형, 그리고 가변적인 세상 속의 변하지 않는 것의 힘을 보여준다. 오늘의 우리에게 가장 진실하고 익숙한 공간인 도시 속에서 불변하는 것에 의지해 흔들리지 않는 자기 확신과 믿음으로 개인의 성장에 집중한다면 자신에게 감동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이 길러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ARTIST STATEMENT

2020년 9월 9일,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장악하면서, 분주한 캠퍼스 대신 아침 8:30에 진행되는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날은 평소와는 분위기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매일 느끼던 아침의 밝은 기운 대신 유난히 희미하게 느껴지던 집 안의 분위기는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십여 년 동안 나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27층에 살고 있었고, 스튜디오 안의 한쪽 벽은 발코니와 연결된 확장된 유리 창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신기하게도, 당시 나는 몇 년간 블라인드를 내리고 있었는데, 그것은 극심한 우울과 절망의 깊이에 대한 자기 보존의 표시와도 같았다. 그렇지만 그날은 너무나도 이상한 기분에 나는 감히 3년 이상 닫혀있었던 블라인드를 열기로 결정했고,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신비한 광경이었다. 시계가 아침 8시를 넘긴지 오래되었지만 섬뜩한 황혼이 만연한 듯한 blood-orange 빛으로 온 세상이 변해있었다. 내가 매일 보던 건물들과 거리, 하늘이 모두 오렌지색 팔레트의 필터를 씌워놓은 사진을 보듯 초현실적인 오렌지 색상으로 물들어있었다. 처음에는 이상하고 놀라운 느낌이었지만, 곧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광경이 되었다. 

오렌지색 하늘은 처음에는 위압적이었지만, 마치 새로운 세상으로 옮겨진 듯한 느낌을 주었다. 계속되는 전염병과 그것이 가져온 불안한 불확실성의 한가운데서 새로운 관점을 만난 것 같았다. 그렇게 나는 해가 완전히 질 때까지 열린 블라인드를 통해 흐르는 초현실적인 빛이 감싸는 침대에 앉아 성찰에 몰두했다. 그렇게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나는 누구인가' , ‘산다는 것은 어떤것인가',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날이라면' 같은 나의 정체성과 존재의 본질에 대한 심오하고 근본적인 물음과 마주했다. 끝이 없을 것만 같았던 우울함, 고독함, 외로움과 싸우며 절망만이 가득한 암울한 시절을 보내던 내가 ‘또 다른 나’와 마주하는 빅뱅의 순간이었다. 그렇게 마치 화성안에 떨어진 듯한 오렌지 빛의 하늘은 이틀이 지나서야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후 나는 매일 아침을 새로운 기회로 맞이했고, 그렇게 삶에 대한 나의 관점이 바뀌기 시작했다. 나는 블라인드를 열고 매일 새로운 아침의 도착을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를 해독하기 위한 끊임없는 탐구를 시작했다.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고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탐구를 계속하는 것이 내가 가진 특권이라고 생각하며 선물 같은 나의 삶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기 시작했다. 

그 중추적인 날로부터, 나의 삶에 대한 태도와 방식은 완전하게 달라졌다. 나는 내 앞에 일어나는 모든 경험을 즐겁게 포용하기로 선택했다. 그러자 블라인드를 열면 한 눈에 들어오던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우울한 기운의 높은 빌딩들은 평범한 일상의 희망으로 다가왔다. 변화무쌍한 내 주변의 세상과 내 모습, 내 감정과는 대조적으로, 건물들은 늘 그 자리를 단호하고 흔들림없이 지키고 있었다.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높은 빌딩들의 변함없는 존재감에 기대어, 나는 안도감과 안정감을 찾았다. 각자의 신비롭고 독특한 모습을 뽐내며 드높이 솟아있는 빌딩들은 나 혼자로도 이미 온전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들은 정해진 자신의 형태 그대로를 수용하고, 현재에 몰입하며 자기의 할일을 다하고, 흔들리지 않는 질서와 균형을 갖고 이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상화된 인간의 모습과도 닮아 있었다. 그렇게 나는 매일 보던 똑같은 거리와 도시의 모습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해가는 의미 있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통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나의 예술을 통해 삶의 변화무쌍한 풍경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본질을 포착하고 성찰과 감사하는 삶의 여정을 보여주고 싶다.